요즘 머리가 자주 어지럽거나, 갑자기 시야가 하얗게 변한 적 있나요?
혹은 기립 후 순간적으로 정신이 멍해지거나, 손발이 차고 피로감이 계속된다면 저혈압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혈압은 낮을수록 좋은 거 아닌가요?”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낮은 혈압은 오히려 몸에 경고 신호를 보내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혈압이 낮을 때 몸이 보내는 7가지 신호와 원인, 대처법을 함께 알아볼게요.

1. 저혈압이란 무엇일까?
정상 혈압은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 120mmHg, 이완기 혈압 80mmHg 내외입니다.
반면 수축기 혈압이 90mmHg 이하, 이완기 혈압이 60mmHg 이하일 경우를 저혈압이라 부릅니다.
물론 체질적으로 혈압이 낮지만 건강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보다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어지럼·무기력증·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일시적 혈압 저하’가 아닌 기능 저하나 순환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2. 혈압 낮을 때 나타나는 신호 7가지
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머리가 무겁다
저혈압일 때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혈액이 머리로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일어날 때 현기증이나 두통이 나타납니다.
특히 기상 직후 갑자기 일어나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어지럼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TIP: 천천히 일어나고, 기상 후 물 한 잔으로 혈류를 순환시켜 주세요.
② 손발이 차고 체온이 낮다
혈압이 낮으면 말초 혈관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손발이 차고 몸 전체가 냉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로 인해 손끝이 저리거나 피부가 창백해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 TIP: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순환을 돕는 것이 좋아요.
③ 식사 후 졸음이 쏟아진다
식사 후 소화기관으로 혈류가 집중되면서 혈압이 일시적으로 더 떨어집니다.
이때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어 심한 졸음이나 멍함,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 TIP: 식사량을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나누어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하다
혈압이 낮으면 혈액의 산소 공급이 부족해 뇌의 기능이 둔해집니다.
그 결과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무기력감이 자주 나타납니다.
👉 TIP: 수분 부족은 저혈압을 악화시키므로, 하루 6~8잔 이상의 물을 꾸준히 마셔야 합니다.
⑤ 갑자기 어지럽고 눈앞이 깜깜해진다
혈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면, 시야가 갑자기 하얗게 변하거나 눈앞이 깜깜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경우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상태로, 넘어지거나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TIP: 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앉거나 누워서 다리를 살짝 올려 혈액이 머리로 흐를 수 있게 하세요.
⑥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안하다
혈압이 낮아지면 심장은 혈류를 보상하기 위해 빠르게 뛰게 됩니다.
이로 인해 두근거림, 숨 가쁨,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카페인으로 심장을 자극하는 것은 일시적 효과만 있을 뿐,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TIP: 깊은 복식호흡을 통해 천천히 심박수를 안정시키세요.
⑦ 아침에 두통이 자주 생긴다
저혈압 환자에게는 혈액순환 불량으로 인한 두통이 흔합니다.
특히 기상 직후, 두통과 함께 얼굴이 창백하거나 맥이 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수면 중 혈압이 더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침 두통은 저혈압의 중요한 신호입니다.
👉 TIP: 취침 전 가벼운 물 한 잔이 도움이 되며, 수면 환경은 너무 차갑지 않게 유지하세요.

3. 저혈압의 원인, 알고 계신가요?
저혈압은 원인에 따라 일시적 또는 만성적으로 구분됩니다.
- 체질적 저혈압: 유전적 요인, 체구가 작거나 마른 체형일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음
- 탈수 및 영양 불균형: 수분·염분 섭취 부족, 과도한 다이어트로 혈액량 감소
- 내분비 이상: 부신 기능 저하, 갑상선 기능 저하 등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 심장 질환: 심근 수축력 저하로 인한 순환량 감소
- 약물 영향: 이뇨제, 항우울제, 고혈압 약 등은 일시적 혈압 저하를 유발할 수 있음
4. 저혈압 개선을 위한 생활 습관 5가지
1)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1.5~2L 이상)
혈액량을 늘려 순환을 돕습니다.
2) 적절한 염분 섭취
나트륨은 혈압을 올려주는 역할을 하므로, 너무 싱겁게 먹는 것도 피하세요.
3) 규칙적인 운동
걷기·요가·수영 등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혈압을 안정시킵니다.
4) 식사 습관 조절
소량씩 자주 섭취하고, 식사 후 바로 눕지 마세요.
5)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
과도한 피로는 혈압 저하를 악화시킵니다. 규칙적인 수면은 필수입니다.
5. 이런 경우는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 갑자기 심한 어지럼증이나 실신이 발생할 때
- 평소보다 맥박이 너무 빠르거나 불규칙할 때
-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식은땀이 동반될 때
이런 증상은 단순 저혈압이 아닌 심장 질환이나 신경계 이상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저혈압은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피로처럼 느껴지지만, 몸이 보내는 ‘에너지 부족’의 신호이자 순환 시스템의 경고등입니다.
작은 증상이라도 반복된다면, “나는 원래 혈압이 낮아” 하고 넘기지 말고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점검해보세요.
하루의 시작을 물 한 잔으로 열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마무리하는 습관.
그 작은 변화가 당신의 혈압과 건강을 균형 있게 지켜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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