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구의 날이란?
4월 22일, ‘지구를 위한 약속’의 날
지구의 날(Earth Day)은 매년 4월 22일에 전 세계적으로 기념되는 환경 보호의 날입니다.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구 생태계의 회복을 위해 전 세계 시민들이 함께 행동하는 날이죠.
그 시작은 1970년 미국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환경운동이었습니다.
당시 미국은 산업화와 도시화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환경 파괴가 심각한 수준이었고,
그에 따라 공장 매연, 수질오염, 야생동물의 서식지 파괴 등의 문제들이 표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상원의원이었던 게이로드 넬슨(Gaylord Nelson)은
환경 문제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구의 날’을 제안하였고,
1970년 4월 22일, 약 2천만 명이 참여한 미국 내 최초의 지구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날은 단순한 행사 그 이상이었습니다.
정치인, 시민단체, 학생, 예술가, 노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지구를 위한 행동”이라는 목표 아래 한마음으로 모였습니다.
그 여파로 미국 환경청(EPA)이 설립되고, 이후 주요 환경 법안들이 통과되었죠.
2. 왜 4월 22일일까?
사실 이 날짜에는 전략적인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4월 22일은 미국 대학생들의 학기가 한창일 때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종교적 또는 정치적 의미와도 거리가 있어, 전 국민적 참여를 이끌어내기에 적합한 날이었죠.
또한 봄이라는 계절적 특성도 한몫했습니다.
대자연이 새롭게 피어나는 이 계절, 사람들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더 쉽게 느낄 수 있었고,
지구에 대한 책임감도 자연스레 따라왔습니다.
3. 지구의 날, 지금은 어떻게 기념할까?
처음 미국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이제 전 세계 193개국 이상에서 수억 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환경 캠페인이 되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은 기후 위기와 관련해 지구의 날이 가지는 의미가 더욱 커졌습니다.
각 나라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지구의 날을 기념하고 있는데요.
- 한국에서는 한강, 청계천 등에서 플로깅(줍깅) 캠페인이 열리고
- 영국에서는 ‘지속가능한 소비’ 관련 전시가 이어지며
- 필리핀에서는 바다 쓰레기 수거 운동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기업들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지구의 날 기념 친환경 캠페인을 벌이거나 제품의 포장을 줄이는 등의 실천을 함께합니다.
4. 우리가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지구 사랑’ 10가지
- 텀블러 하나로 플라스틱 컵 줄이기
- 잔반 없는 하루 실천하기
- 대중교통 이용 또는 자전거 타기
- 에코백 사용하기
-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
- 지속 가능한 브랜드 제품 구매하기
- 채식 또는 비건 식단 하루 실천하기
- 제로웨이스트 샵 방문해보기
- SNS에 환경 실천 공유해 다른 사람도 독려하기
- 종이 영수증 대신 모바일 영수증 사용하기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5. 기후 위기,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2020년 이후 전 세계 곳곳에서 기후 이상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구의 평균 기온은 1.2도 상승했고, 북극의 빙하가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해수면은 상승 중입니다.
기후변화의 충격은 곧 우리의 일상으로 되돌아옵니다.
물 부족, 폭염, 이상기후, 식량난, 전염병 확산 등 전방위적인 위협으로 번지죠.
지구의 날은 더 이상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경고등’입니다.
6.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건 거창한 변화가 아닙니다.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실천’이죠. 우리는 모두 지구의 일원입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이 공간에서, 지구가 아프면 인간도 아픕니다.
이제는 '환경 보호'라는 단어 대신 '지구를 위한 행동'이라는 말로 바꿔야 할 때입니다.
지금 당신이 일으킨 작은 물결 하나가, 누군가의 변화로 이어지고, 결국은 지구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